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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 축제의 기원


매년 5월 초순 이틀간에 걸쳐 개최되는 썰물 축제. 먼 옛날 제신인 진무 천황이 동쪽을 정벌할 때 바다로부터 이곳으로 상륙했다는 전설에서 연유하여 5량의 장식 수레를 바닷가로 끌어내렸다 해서 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바닷물이 빠진 바닷가에 늘어선 5량의 장식 수레는 용맹스럽고 화려하여 마치 바닷가에 꽃이 핀 것 같습니다.
축제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고, 일설에는 15세기 후반 무렵 가메자키 지역으로 이주해 온 18채의 무가 집안이 뜻을 모아 짐수레와 같은 것에 조릿대를 세우고 신의 문양을 염색한 막을 친 후 전통 음악에 맞추어 마을을 행진한 것이 기원이라는 전승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문가들에 의한 조사에서는 각종 사료를 통해 17 세기 말부터 18 세기 전반 무렵까지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어, 이후 오늘까지 300년의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제의 풍격과 전통이 확실하게 이어져 내려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장식 수레의 역사와 기술


장식 수레는 창건 이래 여러 차례 전체적인 구조 변경과 복구를 거쳐 오늘의 모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현존하는 장식 수레는 스와의 명인 다테카와 와시로 도미무네와 세가와 지스케, 니미 쓰네지로(호리쓰네), 다케우치 규이치를 비롯한 명공들이 만든 정밀한 조각과 간쿠·스이코 등 유명 화백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한 호화로운 막 종류, 나전이나 퇴주·칠보 도자기를 이용한 네 기둥 등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또 각 장식 수레 위에서는 전통 음악에 맞추어 벚꽃 가지를 건너는 등, 정교한 기계장치 인형이 화려하게 춤을 춥니다. 그 중에서도 다케다 기계장치 인형의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는 꼭두각시 인형 조종사는 꼭 보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썰물 축제의 5량의 장식 수레는 19세기 초 이후 에도 막부 말기의 무르익은 문화의 멋을 결집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웅장한 축제의 부활


1959년의 이세만 태풍으로 인한 호안 정비로 장식 수레의 바닷가 끌어내리기는 오랫동안 명맥이 끊겼습니다. 그러나, 1993년 가미사키 신사 앞에 인공 해변이 완성됨으로써 장식 수레를 해변으로 끌어내리는 웅장한 축제가 부활되었습니다. 축제에서의 일손 부족이 전국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썰물 축제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탄탄한 ‘구미’ 조직에 의해 확실하게 지켜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또한, 가메자키의 축제꾼들의 열정으로 해마다 활발해지고 있어 전통인 ‘여인 금제’도 무너지지 않고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화재로서 지켜져 내려오는 축제


1966년에 5량의 장식 수레가 아이치현 유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가메자키에서는 썰물 축제의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재평가하는 흐름이 생겼습니다. 파손이나 분실 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명맥이 끊겼던 기계장치 인형의 복구와 복원이 각 장식 수레 팀에서 계속해서 이루어져 현재는 5량의 모든 장식 수레가 마에다나·가미노야마 2 종류의 기계장치 인형을 봉납하고 있습니다. 또한, 막 종류나 조각 및 기타 장식품도 활발하게 복구되고 복원되어 선인들로부터 물려받은 유형·무형의 재산을 소중히 후세에 전해 나가고자 하는 의식이 해마다 높아져 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2006년에 ‘가메자키 썰물 축제의 장식 수레 행사’가 염원했던 국가 중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인 2016년에는 일본 ‘장식 수레 행사’ 33건의 하나로서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