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감상하는 명소의 흔적


가미사키 신사 뒤쪽에는 기누우라만과 거리를 바라볼 수 있는 고지대가 있어 ‘달구경 명소’로서도 알려져 있습니다. 널리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은 1915년 다이쇼 천황의 즉위 후 첫 의식인 다이조사이였습니다. 그때 사용된 교토 센토고쇼 유키덴의 병풍에 그려져 있던 것이 가메자키의 아름다운 보름달로, 여류화가 노구치 쇼힌이 이곳에 머무르며 그린 작품입니다. 병풍에는 그 밖에도 아이치현의 풍경이 그려져 있고, 의식에서는 궁내성 어용계 시인 구로다 기요쓰나에 의해 병풍 그림에 관련한 와카 10수도 발표되었습니다. 그때 가메자키의 달에 관한 시도 낭송되어 일약 주목을 모았습니다.

같은 해에는 아이치현 지사로부터 ‘승경 가메자키의 달’로 선정됨에 따라 명소의 고지대(가미사키 신사 외원/가메자키성 터)에 ‘관월정’이 설치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매년 관월 다도회가 음력 8월에 열려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1959년의 이세만 태풍으로 관월정은 도괴되었고, 현재는 구로다 기요쓰나의 시비만이 자리해 있습니다.

“만대의 세월에도 변함 없는 모습에 가메자키의 파도 너머로 달빛이 비치네”


관월정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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