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며 어딘가 그리움이 느껴지는 언덕길
가메자키는 해변에서 산이 솟아 있는 기복이 심한 지형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다양한 옛 언덕길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주요 언덕길만도 21개나 되며, 각각 ‘벽돌 언덕’, ‘아키바 언덕’ 등 애칭이 붙어 있습니다.
‘오자카’(통칭: 다테이시)는 그 중에서도 경관이 매력적인 언덕길로, 민가가 양쪽으로 밀착된 급경사 언덕이 완만한 커브를 그리고 있어 도중에 뒤돌아보면 그곳에는 바다가 보입니다. 옛날에 어업을 생업으로 한 어촌을 방불케 하는 조그만 지붕의 연속. 잔잔한 수면 위에 대형 선박이 정박하는 가메자키항. 왠지 모르게 향수가 느껴지는 풍치에 언제부턴가 ‘가메자키의 오노미치’라고 소개되게 되었습니다.
오자카를 완전히 올라가 ‘오시로 언덕’을 약간 내려가면 관월정 터에도 들를 수가 있습니다. 모든 언덕에 시미즈노 지로초가 지나갔을지도 모른다는 일화가 있고, 이 언덕이 교차하는 지점은 통칭 ‘지로초 고개’라고 합니다.
2017년 2월, 이 고개에는 벤치가 설치되었습니다. 지로초나 보름달을 떠올리며 언덕과 바다가 연출하는 경치를 천천히 즐겨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