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창한 옛 거리가 남아 있는 도시
가메자키-亀崎-
미카와와 이세의 중계지로서
양조업의 도시로 알려진 한다시. 그 북쪽 끝에 가메자키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국시대 무렵부터 기누우라만 서쪽 기슭의 해안선을 따라 부락이 형성되었고, 새우잡이를 중심으로 어업이 성행했습니다. 에도시대에 들어 미카와와 이세를 연결하는 해운의 중계지 역할을 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가메자키 항구에 배들이 드나들며, 이세를 참배하는 여행객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왕래했습니다.
주조업의 발전
19세기를 지나서 주조업이 발달하였고, 가장 활발할 때는 50개나 되는 양조장이 만들어졌습니다. 가메자키에서 생산된 술의 대부분은 해로를 통해 에도로 운반되어 사람들에게 전해졌습니다. 나다보다 에도에 가까웠던 것이 이점으로 작용하여 지타 반도의 주조업 발전에 크게 공헌했습니다.
지금도 남아 있는 옛 거리
어업·해운업·주조업 등에 의해 축적된 자본을 바탕으로 메이지시대 중반에는 가메자키방적과 가메자키철공소 등의 기업이 많이 탄생했고, 지타 무명으로 알려진 면직물이 등장하여 기술자의 마을로서 번창했습니다.현재는 지난날 성행하던 주조업은 쇠퇴하여 양조장은 하나만 남게 되었지만, 가메자키초의 중심을 관통하는 ‘구로쿠와 가도’ 길가에는 옛 건축물들이 자리해 있고, 주조 등으로 번창한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메자키의 웅장하고 화려한 전통 축제
가메자키 썰물 축제
300년의 역사가 사실로
매년 5월 초순 이틀간에 걸쳐 개최되는 썰물 축제. 먼 옛날 제신인 진무 천황이 동쪽을 정벌할 때 바다에서 이곳으로 상륙했다는 전설에 연유하여 5량의 장식 수레를 바닷가로 끌어내렸다 해서 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전문가의 조사에서는 17세기 말경부터 300년의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제의 전통이 이어져 내려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역사 깊은 축제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해변을 수놓는 5량의 장식 수레
축제의 최대 볼거리는 언덕을 단숨에 달려 내려온 5량의 장식 수레가 물가에서 방향을 바꾸어 세로로 정렬하는 장면. 정교한 조각과 호화로운 막으로 장식된 장식 수레가 바람깃발을 펄럭이며 물가를 따라 행진하는 모습은 마치 해변에 꽃이 핀 것 같습니다. 해변은 바다로 돌진하는 젊은이들로 넘치며 활기에 휩싸입니다.
계승되는 전통
최근 일본에서는 축제에서의 일손 부족이 제기되고 있지만, 썰물 축제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탄탄한 ‘구미’ 조직에 의해 확실하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 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2006년에 국가 중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또 2016년에는 일본 ‘장식 수레 행사’ 33건 중 하나로서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가메자키의 축제꾼들의 열정에 의해 전해져 내려오고 해마다 활발해지고 있는 썰물 축제를 꼭 한번 관람해 보십시오.